KBS 2TV 월화드라마 ‘동안미녀’로 6년 만에 국내 안방극장에 컴백한 장나라는 “이렇게 좋은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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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안미녀’ 장나라, 그녀의 솔직한 이야기
민낯보다 진한 스모키 화장 좋아하고
얌전한 옷 좋아하지만 야한 옷도 OK!
캐릭터 제약 안 받고 악역도 하고싶어
힘든 촬영 일정으로 쌓인 피로때문에 지쳐 있었지만 후련하고, 행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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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중국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6년 만에 국내 드라마에 컴백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던 장나라는 자신이 이룬 성과가 고맙고 후련한 듯 연신 웃음을 지었다.
“국내에서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은 건 처음인 것 같다. 연기를 하면서 상대 배우에게 경쟁 심리를 느껴본 것도 처음인 것 같고 무엇보다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고졸 학력에 보잘 것 없는 스펙을 가진 서른 네 살의 ‘미운 오리’ 이소영을 연기하면서 그는 많이 아프고 힘들었다고 했다.
“소영이를 만나면서 내 삶이 축복받은 삶이라는 걸 알게 됐다. 사실 그동안 나름대로는 힘든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소영이처럼 부딪히고 넘어져도 계속 도전하며 사는 게 인생이라는 당연한 말을 마음으로 깨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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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는 드라마 ‘히트’의 고현정을 꼽으며 “고 선배의 미실 캐릭터도 꼭 한번 연기하고 싶지만 그 보다 ‘히트’에서 보여준 남성스러운 캐릭터를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나라는 요즘 절친 이수영과 박경림의 결혼 후 주변에서 부쩍 결혼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며 “아빠가 지나가는 아기들을 보면서 ‘나는 언제 저런 손자들 얻냐’고 한다. 아빠는 마음이 급한 것 같은데 정작 나는 결혼이 너무 어려운 것 같다”며 가벼운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그는 “결혼한 사람들이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남편과 상의해 볼게요’라는 말이 그렇게 부러운데, 막상 돌아서면 혼자가 편할 걸 보니 아직 결혼은 당장의 고민이 아닌가 보다”며 웃었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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