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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메이드’ 아이스 커피… 뜨거운 유혹

입력 | 2011-07-07 03:00:00


오렌지주스 커피

《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커피전문점 아이스커피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품질 커피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가정용 캡슐 에스프레소 머신도 인기를 끈다. 집이나 휴가지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아이스라테 등을 직접 만들어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의 종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캡슐커피 머신만 있으면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고가의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만든 커피전문점 커피의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
○ 캡슐만 넣으면 간편히 에스프레소가

‘캡슐커피’는 개별 포장된 캡슐마다 한 잔 분량의 원두가 들어 있어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마다 낱개로 된 캡슐을 전용 머신에 넣고 버튼을 누르면 고급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

최근 국내 프리미엄 커피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캡슐커피 대표 브랜드인 네스프레소를 비롯해 일리 라바짜 이탈리코 카페시모 등이 캡슐커피를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엔 커피빈 돌체구스토 크레메소 등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스위스 네슬레사의 캡슐커피 브랜드인 ‘네스프레소’는 캡슐커피의 원조로 꼽힌다. 전 세계 커피 중 최상위 1%만을 사용해 16가지 다른 종류의 그랑크뤼 커피를 만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블렌디드 에스프레소’ ‘룽고’ ‘디카페인’ ‘퓨어 오리진’ 등 네 가지 제품군이 있으며 1년에 두 번씩 한정된 수량으로 출시되는 ‘리미티드 에디션’과 ‘스페셜클럽’ 등 총 20여 종의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은 원두를 추출하는 데 최적인 19바(bar)의 높은 압력으로 커피를 추출하며 콤팩트한 디자인의 ‘에센자’, 초소형 신제품 ‘픽시’, 우유 거품 기능까지 들어 있는 ‘라티시마’ 등 머신 종류도 다양하다. 가격은 29만7000원부터.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일리’도 캡슐커피와 머신을 선보이고 있다. 캡슐 종류는 다크 미디엄 디카페인 룽고 등 네 가지. 2단계 추출 방법을 통해 부드럽고 풍부한 맛과 향의 에스프레소를 추출해낸다. 79만2000원대.

커피전문점으로 유명한 ‘커피빈’도 오피스를 겨냥한 캡슐커피 사업에 뛰어들었다. 원두커피 4종, 드립커피 6종 등 캡슐커피와 머신을 선보이고 있다.

○ 캡슐커피 구입 시 체크리스트

픽시 일렉트릭 인디고

현재 캡슐커피 머신들은 규격이 서로 달라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먼저 자신의 커피 성향을 파악한 뒤 시음하고 구입해야 한다.

압력도 중요하다. 에스프레소는 그라인딩한 원두에 고압의 뜨거운 물을 통과시켜 단시간에 추출해내는 것이 관건. 압력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지는데 15바 이상의 압력을 갖춰야 최상의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다.

또한 에스프레소 커피 외에 어떤 메뉴가 가능한지, 라테나 카푸치노 위에 올라갈 두꺼운 우유 거품을 만들려면 별도의 장비가 필요한지, 야외에서 사용하기 편리한지, 세척이나 관리는 간편한지 등의 부가 기능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 이색 아이스커피의 세계

여름철 진한 에스프레소와 얼음을 기본으로 주스나 와인 등을 추가하면 얼마든지 나만의 ‘아이스커피’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그라니타(Granita)’는 에스프레소에 설탕, 와인, 과일 등을 넣어 얼린 얼음과자로 이탈리아인들이 여름에 가장 즐겨먹는 디저트다. 더위에 지친 여름, 상쾌한 기운을 불어넣고 싶다면 아이스커피 칵테일 ‘프로즌 에스프레소’도 좋다. 셰이커에 여러 잔의 에스프레소와 설탕, 얼음을 넣은 다음 약 30초 동안 흔들어 마시면 된다.

초콜릿의 달콤함과 에스프레소의 쌉싸름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리에주아(Liegeois)’도 색다르다. 설탕 시럽을 넣은 에스프레소를 차갑게 보관했다가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붓고, 그 위에 휘핑크림과 초콜릿 파우더를 뿌리면 된다. 피로 해소에 좋은 오렌지 주스를 커피에 조금 넣어도 좋다. 커피에 약간의 설탕과 오렌지 주스, 얼음을 첨가한 뒤 셰이커에 넣고 흔들기만 하면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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