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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미만 펀드 644개 연내 정리

입력 | 2011-07-06 03:00:00


국내 펀드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소규모 펀드의 난립을 막기 위해 설정액 50억 원 미만인 펀드 640여 개가 올해 안에 정리된다. 정리 대상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는 펀드 해소 시점의 수익률로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5일 자산운용회사와 펀드 판매회사가 소규모 펀드 정리 계획을 마련해 연말까지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설정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설정액이 50억 원 미만이거나 설정 1년 후 1개월 이상 설정액이 50억 원 미만인 동시에 법령상 임의 해지 기준에 해당하는 펀드 644개가 대상이다.

5월 말 현재 3318개의 공모 추가형 펀드 가운데 설정액이 50억 원 미만인 펀드는 1882개이며 이 가운데 임의 해지할 수 있는 펀드는 1386개로, 올해 절반 가까운 소규모 펀드가 정리되는 셈이다. 소규모 펀드 정리작업은 지난달부터 시작돼 이미 40여 개가 해지됐다. 협회와 자산운용업계는 연말까지 소규모 펀드 정리를 마무리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소규모 펀드 비중을 낮출 방침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