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여름방학 진로에 도움 될 체험활동
(사)한국청소년캠프협회 제공
■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멘터를 찾아라!
어제는 대통령, 오늘은 교사가 꿈이다. 아직 어린 학생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꿈이 바뀐다. 공부하고 싶은 것도 많다.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초등생이라면? 방학을 이용해 자신의 진로적성을 찾을 수 있는 체험활동을 진행해보자.
인생의 멘터를 만나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관심 있는 직업을 가진 인물을 신문이나 잡지에서 스크랩해보자. 그중 가장 흥미로운 직업인을 직접 찾아가 직업에 대해 묻고 그 내용을 정리해본다. 이를 심층탐구 주제로 잡아 방학숙제로도 활용할 수 있다.
■ 리더십 넘치는 직업을 꿈꾼다면? 봉사활동 하라!
앞장서서 행동하기를 좋아하고 사교성이 높은 학생들은 리더십이 요구되는 직업을 꿈꾼다. 대통령, 최고경영자(CEO)와 같은 꿈을 가진 자녀라면? 봉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해본다.
국제적인 인물이 되고 싶다면 영어공부에 열중해보는 것도 좋다. 여름방학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영어를 체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가까운 영어마을을 방문해보거나 외국인을 만날 수 있는 캠프에 참가해 영어실력을 높여보자.
여름방학은 과학자, 의사 등 자연계열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이 스스로 실험하고 연구해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하나의 탐구주제를 정해 다양한 각도에서 심층 연구를 진행해보자.
우선 체험활동을 진행하기 전에 관심을 갖고 있던 주제를 정한다. 기계에 관심이 있다면 학부모의 도움을 받아 고장 난 전자제품을 분해해보며 그 과정을 하나하나 기록해본다. 라디오에서 소리가 나오는 원리, 휴대전화 부속물의 쓰임 등을 공부할 수 있다. 1학기 때 과학 교과서에서 배운 실험이나 2학기 교과서에 있는 실험을 직접 진행해보면 예습, 복습이 자연스럽게 된다. 이 내용은 철저히 기록해 보고서로 만들어두자.
실험한 내용을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보는 것도 좋다. 실험과 관련된 책을 읽거나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며 실험내용을 심화시켜 공부해본다. 실험 과정에서 생긴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물건을 발명해보는 것도 좋다.
■ 인문계열 직업에 관심 있다면? 여행을 떠나라!
역사학자가 꿈이라고 해서 박물관을 막무가내로 다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와 관련된 체험활동을 진행하자. 이번 방학에는 6·25전쟁을 탐구해 보겠다고 결정했다면 관련된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해본다. 이후 독립기념관, 국립서울현충원 등 6·25전쟁과 관련된 장소를 방문한다.
문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좋아하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소에 가본다. 예를 들어 ‘토지’의 배경이 된 경남 하동군을 직접 방문해 작가의 생각을 따라가 보거나 역사소설을 읽고 민속촌을 방문해 소설 속 주인공처럼 하루를 보내보는 것. 학생의 독서능력과 창의력, 체험활동을 큰 줄기로 엮어낼 수 있다.
(사)한국청소년캠프협회 관계자는 “방학 때 자녀를 어떤 체험활동이든 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부모의 마음이 조급해질 수 있지만 활동적인 캠프를 부담스러워하는 학생, 대학생 멘터를 만나는 것이 좋은 자극이 되는 학생처럼 자녀의 성향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체험활동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사)한국청소년캠프협회
유명진 기자 ymj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