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사진)은 30일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의 핵심 주제가 온실가스 감축에서 기후변화 적응으로 전환되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실시한 기후변화 안전성과 적응력 지수 평가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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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접근성 등 조사에 일부 한계가 있어 보인다.
“국가 간 비교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데이터 공백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일부 데이터가 없는 국가를 평가 대상에서 제외해야 했다.”
―한국이 하위권이었는데….
“한국은 아직까지 중앙정부가 계획을 수립하고 적응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정책을 실제 집행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의 참여와 노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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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기후변화의 취약성을 인식하고 지역에 맞는 적응 정책을 실천해야 한다. KEI와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가 지난해 16개 광역자치단체에 이어 올해 실시한 국가 간 비교 평가도 국내 기후변화 정책 전환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