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샐러리맨의 월평균 용돈이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 일본의 민간 금융연구소인 ‘신세이파이낸셜’이 올해 일본 샐러리맨의 월평균 용돈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4100엔 줄어든 3만6500엔(약 49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0년대 초 버블 붕괴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일본 경제가 장기간 침체를 겪으면서 급여가 늘지 않고 오히려 고용 상황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샐러리맨들은 줄어든 용돈에 맞추기 위해 술값 지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 평균 술값 지출액이 2009년 6000엔에서 3450엔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점심식사비도 과거 4년간 평균 500엔에서 490엔으로 줄었고 이마저도 아끼기 위해 도시락을 지참하는 샐러리맨이 늘고 있다. 일본 샐러리맨들은 월평균 용돈의 적정 수준을 6만1300엔(약 82만 원)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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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