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 6.4m 철문이 스르륵… 중형차 540대 무게 맞먹어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경인아라뱃길의 주수로는 평균 물 높낮이가 2.7m로 일정하지만 바닷물의 밀물, 썰물의 영향을 받는 서해 인근 지역과 한강 쪽은 물 높낮이의 변화가 크다. 이에 따라 서해와 한강을 연결하는 지점에 갑문을 열고 닫아 배가 오가도록 물 높낮이를 일정하게 만들어야 한다.
갑문 설치작업은 올해 1월 시작돼 인천 서구 오류동 서해 쪽에 2기, 서울 강서구 개화동 쪽 한강에 1기 등 모두 3기(한강 수문형 갑문 1기 제외)가 설치된다. 갑문은 콘크리트로 만든 갑실(閘室)과 철제문, 기타 구동장치 및 수위조절장치, 갑문통제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라뱃길에는 앞으로 컨테이너선 3척과 화물선 6척, 여객선 9척 등 18척의 선박이 운항될 예정”이라며 “이달 말 갑문 설치가 완료되면 8월에 시운전하고 10월이면 국민들이 여객 유람선을 타고 여의도에서 인천 앞바다까지 배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