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는 2011년 ‘최고의 자동차업체’로 선정
26일 현대차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미국에서 쏘나타 2만2754대, K5 7431대 등 모두 3만185대를 팔아 중형차 시장 점유율 19.0%를 기록해 미국 GM(18.8%)을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라섰다.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이 월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중형차 시장은 그동안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 등 일본 자동차들이 강세를 보여온 대표적인 시장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5월 판매에서 도요타(11.7%)와 혼다(10.8%)는 각각 점유율 5위와 6위로 밀려났다.
2009년만 해도 현대차그룹은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6위였다. 하지만 지난해 신형 쏘나타를 내놓으면서 판매가 늘어 중형차 시장 점유율 13.1%로 도요타(19.2%), 혼다(16.6%), 닛산(13.4%)에 이어 4위에 올라섰고 이번에 1위까지 올랐다. 현대차그룹의 실적이 좋은 것은 지난해 신형 쏘나타, 올해 초 K5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잇달아 내놓은 데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업체들이 생산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광고 로드중
한편 현대차는 영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단체 잡지인 위치(Which?)가 최근 발표한 ‘2011 Which? 어워드’에서 BMW, 도요타 등을 제치고 ‘베스트 자동차 제조업체’로도 선정됐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