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높이기 위해 네 곳의 해외 석유·가스전을 확보했다. 특히 2009년에는 캐나다와 러시아 등 북극권과 이라크에도 진출했다. 가스공사는 LNG뿐만 아니라 석유, 석탄층 가스, 셰일 가스, 치밀 가스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확보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09년 세계 7위 규모의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개발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해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입찰에 나서 처음으로 가스전 운영사로 선정됐다. 이로써 가스공사는 앞으로 연간 16만 t의 천연가스를 확보했으며, 단순 지분 참여에서 주도적 운영자로 국제무대에 서게 됐다.
광고 로드중
가스공사는 해외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2009년 12월 자율경영기관에 선정되는 한편 기존 자원본부를 자원개발본부와 자원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또 자원 및 기술분야에서 신규인력 98명을 채용하기도 했다. 가스공사는 일련의 해외사업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자율경영기관으로 재선정됐다. 이어 미국 포천지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에너지부문에서 지난해 4위에 올랐다. 국내 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PCSI)에선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최근 유가상승 등이 경영환경에 적지 않은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고객만족 경영과 글로벌 전략경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지속가능 경영 차원에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자체 사회공헌 활동을 ‘온(溫)누리 사업’으로 이름 짓고 2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저소득 가구 400가구와 복지시설 70곳의 난방 및 열효율을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또 기초생활수급가구 412가구의 동절기 난방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본사 및 지사 임직원들이 헌혈에 나서는 한편 2296권의 도서를 기증하는 사업도 벌였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