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전남-울산전 가담 의혹
21일 체포 정윤성이 브로커 역할
상주 3명은 수백 만 원 챙긴 혐의
K리그 승부조작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상주 소속 3명은 승부조작 브로커로부터 한 사람당 수백 만 원의 돈을 챙긴 혐의고 부산과 전남 선수들은 작년 K리그 정규리그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수비수 L은 작년 시즌까지 전남에서 뛰다 올해 초 부산으로 이적했다.
부산 관계자는 “오늘(24일) 아침 L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 체포 형식인지 자진 출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남 관계자 역시 “B가 오늘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윤성은 혐의 사실이 확인됐다.
전남은 이에 “정윤성이 승부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다.
9월 18일 경기에서 L은 풀타임을 뛰었고 B는 선발로 나왔다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정윤성은 교체 명단에 있었지만 경기에는 뛰지 않았다. 정윤성이 중간 브로커 역할을 해 L과 B를 포섭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로연맹 안기헌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현재 수사진행 상황이나 자진신고 현황 등에 대해 언론에는 어떤 것도 밝힐 수 없다. 이해해 달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검찰 체포영장이 발부되기 전에 자진신고를 해야 한다. 체포된 후 자진신고를 하면 선처 받기 어렵다”며 조기 양심고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