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두 SK 8-2 대파삼성 4연승 승차 없는 2위
살아난 거포 본색 KIA 김상현이 23일 SK와의 광주 안방경기에서 0-2로 뒤진 3회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김상현은 5회에도 3점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광주=연합뉴스
KIA 김상현의 미니홈피에는 비장한 각오가 적혀 있다. 홈런왕, 타점왕, 최우수선수상(MVP)을 동시에 거머쥔 2009년의 모습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자신을 채찍질하는 문구였다.
실제로 김상현은 부상 후유증 때문에 올해도 중심 타자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 23일 경기 시작 전까지 타율 0.217, 6홈런에 그쳤다. 삼진은 넥센 알드리지(73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1개나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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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 트레비스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6승째(4패)를 거뒀다. 반면 김광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8실점(8자책)하며 완투패(6패)했다. 그는 이날 올 시즌 8개 구단 투수 가운데 최다 투구 수(147개)를 기록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홈런 4개 등 장단 7안타를 집중시키며 한화를 8-2로 꺾었다. 삼성은 4연승을 달리며 선두 SK에 승차 없이 승률 0.03 뒤진 2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사직에서 롯데를 9-5로 꺾었다. LG와 넥센의 잠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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