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서 8000만원 받은 혐의… 檢, 사전구속영장 청구 방침
전 대통령정무1비서관인 김해수 한국건설 관리공사 사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두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김 사장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추진한 인천 효성지구 개발사업 과정에서 브로커 윤여성 씨(56·구속 기소)에게서 인허가 로비 등 청탁과 함께 8000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은 “윤 씨를 아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50·구속 기소)에 이어 김 사장도 피의자로 소환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인사 2명이 연이어 부산저축은행그룹 로비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또 이번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 출신 인사가 검찰에 소환되는 것은 김 사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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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 특수부(부장 김호경)는 금융 브로커 이철수 씨(51) 등에게 2000억 원대의 불법 대출을 해준 혐의로 보해저축은행 전 대표 박모 씨(57)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뉴질랜드로 도피했다가 이날 귀국한 박 씨를 체포해 광주로 압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광주=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