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송과 생장속도 비슷우량 유전형질로 나타나
한라산 소나무가 우수형질을 보유해 산림자원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라산 관음사 등산코스의 소나무. 동아일보DB
국립산림과학원 수종개량연구팀과 난대산림연구소 유전자원연구팀은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해발 1250m 일대에 자생하는 소나무 숲이 우량 유전형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05년부터 한라산 소나무를 비롯한 울진 화진포 등 11곳에 우량 소나무 종자를 키워 각각의 생장특성을 분석해왔다. 한라산 소나무 묘목은 금강송 지역 소나무와 생장속도에서 매우 유사했고 중부지역 소나무 묘목보다 6∼10% 빠르게 성장했다. 한라산에 자생하는 소나무 숲은 수직적으로 해발 630∼1500m에 분포해 강원도 등 온대북부 지역과 유사한 환경조건을 가지고 있다. 내륙의 소나무 집단과 다소 다른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유전자원 보존과 신품종 소나무 육성 재료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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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