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계파 갈등을 없애고 계파의 울타리를 넘어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탕평정치를 펼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 “밀실·계파·거래공천을 타파하고 국민과 당원이 직접 참여하는 상향식 공천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2008년 총선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꺾기도 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지냈지만 이렇다 할 당직을 맡은 경험은 없다.
박 의원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고초를 겪었으나 올 1월 대법원에서 벌금 80만 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유지했다. 박 의원은 “큰 부분은 무죄가 나왔다. 감출 것도, 문제될 것도 없다.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