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준설은 안하기로 결정경포천 뱃길사업 수정해야
새만금 내부 개발에 필요한 매립토를 방조제 바깥 바다가 아닌 안쪽에서 조달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새만금 매립토를 방조제 내부 호소 안에서 직접 준설해 조달하는 방안을 이달 말 확정해 다음 달 새만금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새만금 방조제 안측에서 매립토를 집중 준설하고 이를 펌프 압송방식으로 운반하자는 게 확정안의 핵심이다. 정부는 새만금 육지화에 필요한 토사를 7억583만 m³ 규모로 추산했다.
광고 로드중
준설토 운송방법은 대형 골재운반선에서 펌프 압송방식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매립토를 운반하기 위해 방조제를 일부 허는 통선문안과 경포천 뱃길 건설사업도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매립토 조달비용은 m³당 4300원으로 새만금 외해에서 준설해 대형 골재 운반선으로 실어 나르려던 방식에 비해 51∼73%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