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대형 접안시설
제주시 추자도 신양항에 대형 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도록 항만시설이 확충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는 제주시 추자도 신양항의 접안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을 이달 착공해 2015년 6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257억 원을 들여 신양항에 호안 240m와 안벽 178m, 동방파제 100m를 설치하고 항만 7만6000m²(약 2만3000평)를 준설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여객선 접안시설 능력이 현재 600t에서 3000t급으로 늘어나 대형 여객선이 다닐 수 있다. 제주∼완도를 운항하는 한일카훼리3호(606t)와 제주∼목포를 운항하는 핑크돌핀호(223t) 등 2척의 소형 여객선이 각각 하루 1회 항로를 오가며 경유하고 있다. 이들 여객선은 소형인 탓에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리면 운항을 하지 않아 섬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오익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3000t급 여객선이 취항하게 되면 웬만한 기상 악화로는 결항하지 않아 주민이나 관광객들의 나들이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자도에는 1240여 가구 25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낚시관광객과 올레 탐방객 등 연간 방문객은 4만여 명에 이른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