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슈퍼마켓 판매 지금부터가 논의 시작”
박 장관은 취임 이후 처음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3기 경제팀에 거는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서비스산업 선진화 등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정책이 관련 부처 간 이해관계 다툼 탓에 무산된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여전히 남아 있는 부처 간 칸막이는 더욱 낮추고 주요 현안에 대해선 ‘하나의 팀’으로 대응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처별로 ‘자기 업무영역 지키기’에 얽매이지 말고 주요 현안에 적극 협조하자는 것이다. 이어 그는 “빼어난 개인기를 갖춘 장관이 대부분이지만 단체경기에서는 일사불란한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부처 간 이견은 충분한 토론을 통해 최대한 완화하고 국민과 당, 국회에 대해선 한목소리로 대응해 공감과 신뢰를 얻어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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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소득세 감세 철회와 관련해 박 장관은 내수산업 활성화와 사회보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인하 방침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세금 말고 4대 보험을 비롯해 기타 부담금이 빠르게 오르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내수 침체의 원인이 여러 가지지만 그중 하나가 (빠르게 부담금이 증가하는) 국민연금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과 세금을 내는 비용이 많다 보니 국민이 소비를 늘리지 못한다는 얘기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