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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6월 8일]보리은어, 그 풋풋한 맛
입력
|
2011-06-08 03:00:00
경기 서해안, 경기북부 밤늦게 비
음력 오월 초이렛날. 잘 구워진 빵처럼 발그레 익은 보리누름 철. 보리이삭 팰 때쯤이면 어김없이 섬진강 거슬러 올라오는 보리은어 떼. 강바닥 자갈의 초록이끼 먹고, 푸른 이끼똥 누는 ‘딸깍발이 청정 물고기’. 어른 가운데 손가락마디만 한 길이. 뼈가 부드러워 그대로 초고추장에 찍어 날로 먹으면 상큼한 수박냄새. 마치 텃밭의 풋고추 몇 개 따다가 강된장에 푹 찍어 먹을 때의 그 풋풋한 맛.
김화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