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차관보는 방한에 앞서 중국을 방문해 지난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듣고 향후 대응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소식통은 “캠벨 차관보의 방중 주요 이슈는 올해 1월 미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협의하는 것이지만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듣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조만간 중국을 방문해 북한의 남북 비밀접촉 공개 이후의 대응책을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의 비밀접촉 폭로가 6자회담 참가국 간에 공감대가 형성된 ‘남북대화 우선’ 원칙에 균열을 내 국면을 전환하려는 의도로 보고 그 대응책을 논의하는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이 끝난 직후 북한이 이런 ‘돌발행위’를 보인 배경에 대해서도 탐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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