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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전사자 유가족 DNA시료 채취하세요”

입력 | 2011-06-06 03:00:00

“실종자 신원확인위해 필요”… 서울현충원서 오늘 실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일 국립서울현충원 잔디광장에서 6·25전쟁 전사자의 유가족을 대상으로 실종 전사자 신원 확인을 위한 DNA 시료채취 행사를 연다. 전사자의 부모와 형제, 자녀, 3∼8촌 친족(외가 포함) 등은 제적등본이나 유족증, 전사통지서를 가져오거나 자료 없이 전사자의 이름만 알아도 DNA 시료채취에 응할 수 있다. 유해발굴감식단은 유가족의 혈액 3∼5cc를 채취해 국방부 과학수사연구소를 통해 DNA 검사를 진행한다. 혈액 채취 뒤 8∼12개월이 지나면 DNA 검사가 완료된다.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는 “보통 유해 발굴 때 뼈와 전투화, 탄피, 숟가락 등만 나오기 때문에 DNA 검사를 하지 않으면 신원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며 “단 한 번의 DNA 시료채취로 혈육을 찾을 수 있는 만큼 전사자 유가족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