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오늘 오후 2시 잠실야구장서 결승전충암, 승부치기 끝에 야탑고 제압광주일고, 덕수 2-0 잡고 결승행
광주일고의 2연패냐, 충암고의 2년 만의 우승기 탈환이냐. 고색창연한 황금사자기를 놓고 호남의 야구명문 광주일고와 서울의 강호 충암고가 6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결전을 치른다.
충암고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상반기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준결승에서 에이스 변진수의 10이닝 1실점 완투에 힘입어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야탑고를 2-1로 힘겹게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선 지난해 황금사자기 챔피언 광주일고가 덕수고를 2-0으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충암고와 야탑고는 9회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에 접어들었다. 자동적으로 무사 1·2루서 시작되는 승부치기. 충암고는 연장 10회초 무사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벗어난 뒤 10회말 1사만루서 3번타자 류지혁의 끝내기 밀어내기 사구로 결승점을 얻어 2009년 이후 2년 만에 왕좌에 도전하게 됐다.
광고 로드중
광주일고는 4회말 2사 2루서 7번타자 송준희의 좌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8회말 무사 1루서 송준희의 2루타 때 상대 우익수의 송구실책에 편승해 2점째를 뽑아냈다. 선발투수 이기범(5이닝 무실점)과 이어 나온 이현동(4이닝 무실점)은 덕수고 타선을 2안타로 막아내며 완봉승을 합작했다.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