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얼문화재단에 따르면 현재 동상건립모금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으나 벌써 2억 원에 이르는 성금이 접수됐다. 일반 시민은 물론이고 지역 경제계와 종교계, 여야 정치권 등을 가리지 않고 성금을 자발적으로 보태고 있다는 것이 재단의 설명이다. 재단은 동상을 건립하는 데 7억 원 이상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선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모금운동에 나선 뒤 7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재단은 2000년부터 죽산의 정신을 기리는 추모사업을 벌여왔다. ‘죽산의 정치적 리더십과 인천’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어 죽산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에 나섰다. 이듬해에는 ‘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회’와 함께 강화대교 인근의 강화읍 갑곶리 진해공원에 죽산을 기리는 추모비를 세웠다. 비용은 죽산의 고향인 강화도 주민과 재단 회원들이 낸 성금으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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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