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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방학때 배 타고 국내외 항해 견문 넓혀 글로벌 인재 되세요”

입력 | 2011-06-02 03:00:00

전남교육청 ‘선상 무지개학교’ 내달 25일 첫 출발
학생 등 230명 목포해양대 실습선 타고 中日체험




배를 타고 국내외를 돌며 견문을 넓히는 선상 무지개학교가 7월 25일 첫 항해에 나선다.

선상 무지개학교는 학생들이 여름 및 겨울방학 때 해양대 실습선을 타고 한 달 동안 국내외를 돌며 체험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마련됐다.

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선상 무지개학교는 7월 25일부터 4주간 도내 중학교 2학년 학생과 교사, 외국인 학생 등 230여 명이 3600t급과 4000t급 목포해양대 실습선 2척을 타고 대장정에 오른다. 학생들은 배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과 발표를 하고 문화체험을 한다. 1주 동안 해상 안전훈련 등 육상 적응기간을 거쳐 홍도 제주도 울릉도 독도를 돌아보는 국내 체험을 하고 중국 상하이(上海) 산둥(山東) 쓰다오(石島), 일본 나가사키(長崎) 등 해외 체험에 나선다. 8월 15일에는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독립의 의미를 새기는 등 살아있는 역사체험을 할 계획이다.

대상은 성적 우수학생, 선행 학생과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자녀. 겨울방학 100명을 포함해 올해 300명이 대상이다. 학생들의 국제교류를 위해 중국 윈난(雲南) 성과 저장(浙江) 성 거주 학생 10명을 초청한다. 유류비와 식비 등 23억여 원은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 등으로 해결했다. 겨울방학 출항 시기는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확정하기로 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외국을 돌며 역사와 문화, 환경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글로벌 인재 육성과 함께 선상활동에 따른 극기 체험, 공동체 의식 함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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