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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가 돌아온다

입력 | 2011-06-01 03:00:00

TKO패 충격딛고 5개월만에 댄 헨더슨과 재기전




‘영장류 최강’으로 불리며 종합격투기 지존으로 군림하다 충격의 2연패를 당해 위기에 몰린 표도르 에밀리아넨코(35·러시아). 그의 다음 상대는 백전노장 댄 헨더슨(41·미국)으로 정해졌다.

미국의 종합격투기 단체 스트라이크포스는 “7월 31일 일리노이 주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표도르와 헨더슨이 맞붙는다”고 지난달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2월 열린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그랑프리 8강전에서 ‘빅풋’ 안토니오 실바(32·브라질)에게 TKO패를 당하면서 생애 첫 2연패의 쓴맛을 봤던 표도르는 5개월여 만에 명예회복에 나선다. 표도르로선 실바에게 패하고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한 뒤 치르는 첫 경기여서 더는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둘의 대결은 어렵게 성사됐다. 평소 체중이 105kg 정도로 직전 경기까지 헤비급에서 싸워온 표도르와 90kg 초반대로 라이트 헤비급에서 뛰는 헨더슨의 체급 차이 때문이다. 스트라이크포스는 타이틀이 걸려있지 않은 둘의 대결을 계약 체중인 220파운드(99.8kg)에 맞춰 치르기로 했다.

프라이드에서 미들급 챔피언을 지낸 헨더슨은 현재 스크라이크포스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다. 그는 강한 펀치에 레슬링을 기반으로 한 그라운드 기술을 겸비했다. 종합격투기 전적 27승 8패의 백전노장 파이터다. 하지만 미국 격투기 전문 매체들은 표도르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마흔을 넘긴 헨더슨의 나이를 감안하면 표도르의 스피드를 따라잡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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