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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것 같아서’ 40대 납치범 검거

입력 | 2011-05-27 11:14:37


강원 춘천경찰서는 27일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남성을 납치해 수천만 원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신모(39·경기 안양시)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 씨는 지난 18일 자정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모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S(41) 씨를 둔기로 때려 기절시켜 S씨의 차량을 이용해 납치, 춘천으로 이동한 뒤 S씨의 신용카드로 대출한 1470만원을 인출하는 등 3230만원 상당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씨는 "당구장에서 일하면서 우연히 알게 된 S 씨가 학원업을 하고 돈이 많은 것 같아 학원 운영과 관련한 자문을 빙자해 접근한 뒤 S 씨가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틈을 타 범행을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신 씨는 가족과 지인 등에게 돈을 빌려 당구장과 화장품 도매업 등을 하다가 사업 부진으로 빚을 지자 채무 변제와 사업 자금을 마련하고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손발이 묶여 납치된 S 씨는 신 씨가 춘천시 온의동 모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인출하는 사이 차량을 탈출, 건물 관리인에게 112 신고를 부탁해 큰 위기를 모면했다.

신고 직후 경찰은 신 씨가 S 씨의 승용차를 버려둔 채 버스로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 끝에 범행 9일 만에 검거했다.

범행 직후 신 씨는 자신의 신분이 알려져 경찰에 검거될 것을 우려해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주변인과 연락을 위해 대포폰을 구입해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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