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슈퍼타워 기초 공사… 내달 4, 5일 일부도로 통제
다음 달 4, 5일 이틀 동안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진풍경이 연출된다. 대형 레미콘 차량 5273대가 왕복 4차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길에 나타난다. 잠실길은 서울잠실우체국∼석촌호수 사거리 500m 구간. 지난해 11월 최종 건축허가가 난 롯데 슈퍼타워(일명 제2롯데월드) 기초공사(콘크리트 타설작업)를 하기 위해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에 있는 레미콘 차량이 사실상 모두 모인다. 총 작업시간은 34시간(4일 오전 9시∼5일 오후 7시). 시간당 155대가 잠실길을 오간다. 서울시내 도로에 레미콘 차량이 5000대 이상 모이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롯데 슈퍼타워는 지하 6층, 지상 123층, 총면적 78만2497m²(약 23만6705평) 규모로 2015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레미콘 차량들은 가로 세로 각각 72m, 높이 6.5m의 기본 건물을 짓는 데 들어가는 콘크리트를 실어 나른다. 5273대의 레미콘 차량이 34시간 동안 나르는 콘크리트 양은 총 3만1637m³. 시행 주체인 롯데물산 관계자는 “초고층 건물 기초공사다 보니 다른 건물 작업과 비교해 많은 양의 콘크리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