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프로축구 승부 조작 브로커 2명 구속복권배당금 노려… 2억 받은 선수 2명 영장
고액 배당을 챙기기 위해 프로축구 선수를 매수해 승부를 조작한 브로커가 검찰에 적발됐다. 이들로부터 거액을 받은 선수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A3면 관련기사
불법 스포츠베팅 판돈, 합법 3배인 35조… 선수들 유혹한다
프로축구 승부조작 어떻게
▶A28면 관련기사
“說說 끓더니…” 팬들 분노 펄펄 끓어
FIFA도 승부조작과의 전쟁 선언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이성희)는 프로축구 선수에게 돈을 주고 승부를 조작하도록 요구한 뒤 스포츠토토에 돈을 걸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프로축구 선수 출신 브로커 김모 씨(28)와 또 다른 김모 씨(27·무직)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검찰은 이들로부터 거액을 받고 승부 조작에 가담한 모 구단 골키퍼 A 씨(30)와 다른 구단 미드필더 B 씨(25)도 같은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광고 로드중
검찰은 두 선수를 대상으로 돈을 받은 경위와 승부 조작 횟수, 브로커에게서 받은 돈이 또 다른 동료 선수들에게 전달됐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