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야 친환경적인 운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름값 아끼려고 일반 차량보다 비싼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입했는데 연료소비효율(연비)이 좋지 않으면 굳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살 이유가 없다.
하이브리드차는 쉽게 말하면 내연기관 엔진에 전기모터가 결합하여 저속에서는 전기모터가, 고속에서는 엔진과 전기모터가 상황에 따라 함께 차량을 구동시키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연료를 사용하지만 전기모터가 보조동력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재생 브레이킹(Regenerative braking)’시스템을 통해 기존에 차량 주행 시 버려지던 운동에너지를 재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시동을 걸고 저속으로 천천히 주행을 시작하면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충전상태에 따라 전기모터의 힘만으로 구동이 가능하다.
또 정체된 도심 구간 통과 시 브레이크를 밟으면 엔진이 꺼지고 고속주행 때 차량에 탄력이 붙은 상태에서 액셀에서 발을 떼면 엔진이 꺼지고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운동에너지를 흡수하여 스스로 충전을 한다.
이러한 하이브리드의 원리를 알면 기름값도 아끼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운전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차량은 그래픽으로 현재의 구동 상태를 알려주기 때문에 이러한 운전 방법을 터득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