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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방중]김정일과 함께 벤츠 탄 저 여자 누구지?

입력 | 2011-05-25 03:00:00

전자업체 방문 동행 40대… 김옥 추정
中 누리꾼에 일거수일투족 동영상 찍혀




“김 국방위원장과 함께 벤츠 뒷자리에 탄 여자는 누구지?”

철통 보안에도 불구하고 중국 인터넷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방중 활동을 찍은 각종 고화질 동영상과 사진들이 돌고 있다. 24일 오전 김 위원장이 장쑤(江蘇) 성 난징(南京)의 대형 전자업체 중궈뎬쯔슝마오(中國電子熊猫·중국전자 팬더)를 방문할 때 누군가 높은 곳에서 3분 분량의 고화질 동영상을 찍었다. 중국의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쿠(優酷) 닷컴’에 올라온 이 동영상에는 순식간에 많은 누리꾼이 접속했다.

동영상 안 인물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김 위원장과 함께 벤츠 뒷자리에 탄 여성. 40대로 보이는 이 여성은 연두색 정장에 검은색 치마를 입고 있었다. 김 위원장의 사실상 부인역할을 하고 있는 김옥(47)으로 추정되지만 그보다 키가 더 커 보여 김옥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이 여성은 김 위원장이 벤츠에서 내린 직후 뒷좌석 반대편 문으로 내려 함께 공장 내부로 사라졌다.

동영상에는 김 위원장 도착 직전 준비 장면과 먼저 도착한 취재진이 뒤따라온 김 위원장 일행을 찍기 위해 황망하게 움직이는 모습, 김 위원장이 차에 내려 화동(花童)에게 꽃다발을 받는 장면 등도 담겨 있다. 공안이 주변을 감시하고 있었지만 동영상을 찍은 사람은 발견하지 못했다.

또 광둥(廣東) 성 선전(深(수,천)) 위성TV는 최근 ‘김정일이 1년에 3번 비밀 방중’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해 중국 누리꾼들을 의아하게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귀국 직후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먼저 발표한 후 중국 언론이 보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편 김 위원장이 23일 장쑤 성 양저우(揚州) 영빈관에서 가진 만찬 공연 모습도 가무단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에 의해 공개됐다. 공연 전에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한글과 중국어로 ‘조선로동당 총비서 김정일 동지를 열렬히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보인다.

난징·양저우=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