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까지 25필지 팔려… 지난해보다 3875% 늘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동주택지 매각 실적이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15일 올해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전국 공동주택용지 토지매각 실적이 총 25필지, 899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필지, 232억 원보다 3875%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동주택지는 아파트, 연립주택 등 한 건물에서 여러 가구가 생활할 수 있는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이다.
LH에 따르면 특히 지방 택지개발지구의 공동주택지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이는 부산, 대전, 광주 등을 중심으로 한 지방 부동산 경기 회복세 속에서 주택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는 게 LH 측 분석이다. 이들 지역은 전·월세금 상승으로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해 건설사들이 앞다퉈 택지 선점에 나섰다는 것이다.
LH 관계자는 “5월에도 이미 공동주택지 3필지가 매각됐으며 공동주택지뿐 아니라 단독주택지, 상업업무용지 분양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토지 판매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