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보석브랜드 샤위시 CEO 샤웨시 3세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의 소비자들은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판타지에 대한 열망이 큽니다. 한국 기업들이 첨단 기술을 통해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일들을 현실로 만든 것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샤위시의 최고경영자(CEO) 샤웨시 3세(사진)는 지난달 27일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보석도 판타지를 담은 만큼 세계 최고의 디자인을 자랑하는 보석 브랜드들이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샤위시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국내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150캐럿 크기의 다이아몬드 원석만으로 만든 반지를 비롯해 10억∼20억 원대의 초고가 보석들을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올 하반기(7∼12월) 정식으로 국내에 첫 매장을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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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류층들이 재테크와 상속 목적으로 다이아몬드 구입을 늘리는 것도 이런 해외 유명 보석업체들이 한국을 찾는 이유다. 샤웨시 3세는 “다이아몬드 가격이 매년 20∼30%씩 오르고 있다”며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화폐가치가 떨어지면서 다이아몬드는 전 세계 부자 고객들의 대안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