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312억 투입…인터폴과 손잡고 불법 베팅 소탕
국제축구연맹(FIFA)이 승부조작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FIFA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손잡고 앞으로 10년 동안 2천만 유로(312억원)를 투자해 승부조작 퇴치에 나서기로 했다. FIFA는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제프 블라터 회장과 로널드 노블 인터폴 사무총장이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승부조작과 불법 베팅 근절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FIFA는 향후 10년 동안 첫 2년은 매년 400만 유로를, 나머지 8년간은 매년 150만 유로를 기부해 불법 베팅과 승부조작의 핵심으로 지목돼온 아시아 불법 도박단 소탕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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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 사무총장 역시 “승부조작에 나서는 사람들은 거짓과 폭력적인 방법으로 돈을 끌어 모으고 있다”며 “범죄자들은 마약밀매보다 승부조작에 더 쉽게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장현 기자(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