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반짝 상승하다 작년말 수준으로 하락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수준으로 떨어졌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 4구’의 재건축 아파트 3.3m²당 평균 매매가격은 3390만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3391만 원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도 같은 시기 3191만 원으로 역시 지난해 12월 말의 3194만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시세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상승하다가 3월부터 내림세로 돌아선 이후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구별로는 송파(―0.95%), 강동(―0.63%), 강남구(―0.39%)가 떨어졌고 강남지역에서는 서초구(0.12%)만 소폭 올랐다.
광고 로드중
부동산114 측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투자자들은 자금 여력이 많기 때문에 양도세 감면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마저 없어 재건축 투자가 활성화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