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질혈증 있다면 빵보다는 밥을 드세요.’
밥이 빵에 비해 항(抗)고지질혈 효능이 우수하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또 밥은 빵에 비해 운동 지구력도 높여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식품연구원 ‘쌀 소비촉진 가공기술 산업화 연구단’은 밥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알아보기 위해 인체 및 동물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단은 먼저 2개 군의 햄스터에게 고지질혈증을 유도한 뒤 8주 동안 각각 밥과 빵을 먹였다. 그 결과 밥을 먹은 햄스터군에서 혈중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총량, 저밀도 콜레스테롤 농도가 감소했다고 연구단은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밥의 운동 수행 능력 평가’ 실험에서 빵보다 밥이 운동 지속 시간을 유의하게 향상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연구단은 “실험 대상 대학생들에게 달리기를 시켜 보니 빵을 먹었을 때보다 밥을 먹었을 때 50% 이상 오래 운동했다”고 전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