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호 부산경찰청장, 조현오 경찰청장, 허남식 부산시장, 서병수 한나라당 의원(왼쪽부터)이 3일 오전 부산경찰청 정문 앞 동백광장 옆에 있는 ‘부산경찰 추모 공간’을 둘러 보고 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본보 2월 22일자 A27면 참조
조현오 청장 “경찰 순직자 추모공간 각 시도에 마련”
부산지방경찰청은 3일 오전 연제구 연산5동 청사 앞 동백광장에서 열린 5·3 동의대 사태 순국 경찰관 22주기 추도식에 이어 ‘부산경찰 추모 공간’을 일반에 공개했다. 동의대 사태 추모비 바로 옆에 있는 추모 공간은 검은 돌에 6·25전쟁 때 전사했거나 공무 수행 중 순직한 부산경찰 265명(전사 57명, 순직 208명)의 이름과 직위, 순직 일시와 이유 등을 새겨 넣었다. 전체적으로 경찰을 상징하는 참수리 날개를 형상화했다.
이 공간은 조 청장이 올 2월 “동아일보 ‘MIU 제복이 존경받는 사회’ 시리즈 기사에서 나왔듯 한국처럼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을 예우하지 않는 나라도 없다”며 “앞으로 시도 단위에 경찰 순직자를 위한 추모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뒤 추진됐다. 조 청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은 우리 모두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순직, 공상(公傷) 경찰관, 유가족에 대한 지원에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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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