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연재 뒤 탈락자는 중단KT도 e북 서바이벌 방식 공모
‘나는 작가다’ 공모 인터넷 화면(위)과 KT ‘올레e북’ 작가 공모 화면
출판사 자음과모음은 1일 신인작가 발굴 프로젝트 ‘나는 작가다’를 시작했다. 등단 여부와 상관없이 자유 주제의 소설을 출판사 인터넷카페(cafe.naver.com/cafejamo)에 연재할 수 있으며 단계별로 평가를 거쳐 최종 4단계를 통과하면 종이책 출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신청자는 1단계로 인터넷에 소설을 연재하는데 원고지 100장이 되면 독자와 편집자의 평가에 따라 연재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 통과가 되면 2단계 연재를 계속하며 500장이 될 때 3단계 통과 여부를 같은 방법으로 정한다. 3단계에 오르면 창작지원금과 함께 문학평론가, 소설가의 지도를 받을 수 있고 800장 이상의 작품을 완성하면 전자책으로 출간해 판매한다. 일부 작품은 최종 4단계 평가를 통해 종이책으로도 만든다.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손수지 자음과모음 편집장은 “단계별로 탈락 여부를 결정하고 평론가 등의 지도를 받아 소설을 완성하는 점이 기존 공모전과 다르다”고 말했다.
강유정 문학평론가는 “예전에도 신춘문예나 신인문학상을 통해 신인 발굴이 이뤄져 왔지만 서바이벌 공모전은 보다 대중성이 높기 때문에 예비 작가군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