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현재 中 총인구 13억4천만명..2000년 12억7천만比 5.84%↑
중국에서 호적에 오르지 못한 '어둠의 자식'이 13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마젠탕 국가통계국장은 최근 "지난해 인구 통계조사(센서스)를 한 결과 무호적자가 약 1300만명이었고 이 가운데 절대다수는 정부의 한 자녀 정책을 어기고 태어난 경우였다"며 "이들을 호적에 편입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작년 2000년 이후 10년 만에 6차 센서스를 실시하면서 자진 신고를 할 경우 무호적자를 호적에 올려주겠다고 밝혀 호적이 없는 사람들이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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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호적이 없는 사람들을 '어둠의 사람, 어둠의 호적'이라는 뜻의 '흑인흑호(黑人黑戶)'라고 부른다.
특히 중국에서는 정부 정책으로 금지된 한 자녀 이상을 낳으면 어쩔 수 없이 호적에 올리지 못하고 몰래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이번에 그 수치가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중국에서 호적이 없으면 건강보험 등 각종 사회보장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학교에 가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렵다.
중국 정부가 6차 센서스를 계기로 이들을 호적에 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전체 인구의 1%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규모로 커진 무호적자들이 장기적으로 사회 불안 세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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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작년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전국적으로 600만명의 요원을 투입해 인구 통계조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28일 중국 정부는 6차 센서스 결과 중국의 총 인구가 2000년의 12억6582만5048명보다 7389만9804명(5.84%) 늘어난 13억3972만4852명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