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 선언’ 부담 느낀듯… “정치는 유동적” 여운도 남겨
18일 하버드대에서 초청강연을 마친 뒤 “우리나라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고 정치 환경은 내 뜻대로만 가는 게 아닌 만큼 (대선 출마라는) 큰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했던 것에 비해 일보 후퇴한 듯한 발언이다.
오 시장은 “이제 겨우 40대를 벗어나 50대로 접어든 데다 서울시장직을 4년가량 수행했다고 해서 나라를 경영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로서는 계속 정진해야 할 상황”이라고도 했다. 그는 “시장에 재선된 지 1년도 안 된 데다 대선도 아직 1년 이상이 남은 상황에서 (대선에 대한) 언급은 적절치 않다”며 “현재로서는 서울시장 임기를 꼭 마치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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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