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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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의 방한으로 모처럼 필드가 시끌벅적했다. 2004년 이후 6년5개월 만에 두 번째 방한으로 관심도 컸다. 우즈는 정식 골프대회였다면 적어도 100만∼200만 달러 이상의 초청료를 지불해야 데려올 수 있는 귀하신 몸.
그러나 이번 방한은 스폰서인 나이키골프 주최의 행사였기에 별도의 초청료는 없었다. 스폰서 측에서 2억5000만원 정도를 썼다고 하니 비교적 싼 값에 우즈를 봤다고 할 수 있다.
우즈가 한국에 머문 시간은 24시간 남짓. 짧은 시간이지만 그는 많은 것을 남기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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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골퍼들은 “너무 영광스럽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감격해 했다.
여기까지는 우즈의 공식일정이다. 언론에 발표된 일정은 행사 후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되어 있었다.
그러나 우즈는 이날 한국을 떠나지 않았다. 그가 떠난 건 다음날 오전 7시 반 경이다. 하루 더 한국에 머문 이유는 뭘까. 추측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우즈의 평소 행동을 생각해보면 상상은 무한대로 커진다.
가장 먼저 카지노를 손꼽을 수 있다. 우즈는 7년 전 제주도를 찾았을 때도 카지노를 들렀다. 그냥 휴식을 취했을 가능성도 있다. 마스터스가 끝나고 곧바로 중국에 이어 한국을 찾았으니 쉴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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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던 방한 전에 비하면 비교적 조용하게 한국을 떠난 골프황제. 그러나 공개되지 않은 하룻밤 동안 무엇을 했을까하는 궁금증은 여전히 남아있다.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