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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

입력 | 2011-04-20 03:00:00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LG화학이 태양광발전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에도 뛰어든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1분기 실적 발표에서 “6월 이사회의 승인을 얻으면 올 상반기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르면 2013년부터 폴리실리콘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이 이사회의 승인을 전제로 말했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사업 진출을 선언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2년 전부터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심각하게 고민해 왔던 것. 김 부회장은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에 대해 오래 고민한 것은 우리 핵심역량으로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며 “이제 긍정적으로 검토할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LG화학은 폴리실리콘 공장을 전남 여수산업단지에 지을 예정이다. 연간 생산 목표는 5000∼1만 t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점차 늘려 나갈 방침이다. 현재 국내 폴리실리콘 생산 부문에서는 OCI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웅진 KCC 한화 등도 잇따라 폴리실리콘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