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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3경기 연속골… 佛리그 12호 폭발

입력 | 2011-04-18 03:00:00

시즌 득점 분석해보니




《박주영(26·모나코)이 프랑스 리그 득점 톱 5 진입을 노리고 있다. 박주영은 17일 니스에서 열린 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3으로 뒤지던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박주영은 3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시즌 12호 골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2-3으로 져 17위로 떨어졌지만 박주영의 득점 레이스는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날 골로 박주영은 제르비뉴(릴), 디미트리 파예(생테티엔)와 함께 득점 8위에 올랐다. 출전 시간 등을 고려한 전체 점수에서 밀려 공격수 순위에선 10위에 랭크됐다.》

동아일보DB

득점 순위로만 따지만 박주영은 이번 시즌 리그 톱 5를 노려볼 만하다. 그레고리 푸욜(발랑시엔), 모디보 마이가(소쇼), 네네(파리) 등 3명이 13골로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4위는 14골을 기록 중인 리산드로 로페스(리옹). 박주영과는 불과 한두 골 차이다.

득점 1위는 21골을 기록 중인 무사 소우(릴). 17골을 넣은 케빈 가메이로(로리앙)가 2위를 달리고 있다.

모나코는 앞으로 7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박주영은 이날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뛰지 못해 6경기에 더 출전할 수 있다. 올 시즌 약 2.14경기당 1골을 넣고 있는 박주영의 페이스라면 3골 정도는 더 노려볼 수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넣은 감각이라면 그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

박주영은 이번 시즌 유난히 후반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2골 중 10골을 후반에 넣었고 특히 경기 끝나기 직전인 후반 31분부터 45분 사이에 가장 많은 4골을 넣었다. 후반 인저리 타임에 넣은 골도 2골이나 된다. 후반 30분 이후에 자신의 전체 득점 중 절반을 넣었다. 이는 양 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시점에 박주영의 집중력이 그만큼 높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박주영은 시즌 초반에는 상대 골문 앞 중앙과 오른쪽 지역에서 득점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잇달아 골문 앞 왼쪽 지역에서 득점했다. 위치를 가리지 않고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박주영은 득점 레이스에 가담한 다른 선수들보다는 페널티킥 비중이 다소 높다. 1위 소우는 페널티킥 득점이 없다. 박주영과 같은 골을 넣고 있는 제르비뉴도 페널티킥 득점이 없고 파예는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하지만 박주영이 팀의 페널티킥을 자주 맡아 차는 것은 그만큼 킥의 정확성과 침착함을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박주영은 오프사이드(27개)가 많은 편이다. 최전방에서 수비를 따돌리는 순간 스피드가 더 요구된다. 33개의 파울을 범하고 45개를 당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능력이 더 필요하다.

박주영은 해마다 발전하고 있다. 2008∼2009시즌에 프랑스 리그에 데뷔해 31경기에서 5골, 두 번째 시즌에는 27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에는 27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선수가 유럽리그에서 넣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은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1985∼1986시즌에 기록한 17골이다. 박주영이 이를 넘어 새 역사를 쓸지도 관심사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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