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만 4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학부총학생회가 12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고인들을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
7일 네번째 학생 자살이 발생한 지 5일만이다.
총학은 이 글에서 "우리 곁에서 날개를 활짝 펼 수 없었던 꿈들이 차가운 돌바닥 위에서 스러져 갔는데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우리가 그들의 상처를 보듬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노력했다면 소중한 이들을 잃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깊은 회의가 든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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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총학은 13일 오후 7시 본관 앞 잔디밭에서 비상학생총회를 열어 학교정책 결정 과정에 학생 대표들의 참여보장 요구, 12일까지 수렴된 학생들 의견의 즉각 반영 요구, 경쟁위주 개혁에 대한 서 총장의 실패 인정 요구 등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