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중요해지는 구술면접···가정에서 말하기 지도하려면
토론, 발표수업에서 눈에 띄고 싶은 초등생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는 ‘자신감’이다. 평소 독서로 어휘력과 사고력을 기르고 가족 간의 대화, 토론을 통해 말하기의 자신감을 높이자. 한우리 제공
○‘발표왕’ 시작은 독서와 대화
발표력이 부족하거나 소극적인 아이가 기초 작업 없이 말만 많아지는 경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적절하지 않은 어휘, 표현법이 습관이 될 경우 새롭게 배우는 것보다 고치는 것이 더 힘들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발표와 말하기 훈련에 앞서 생각하는 능력을 탄탄하게 해주는 독서와 토론을 우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책을 읽는 과정에선 분석력, 비판력, 어휘력을 키울 수 있다. 이야기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구체적인 행동을 보고 성격을 유추하면서 인물의 캐릭터를 파악하는 분석력을 키울 수 있다. 인물의 행동이 상황에 적절했는지 근거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자녀와 토론을 할 수도 있다. 만약 이 활동을 어렵게 느끼는 학생이라면 “만약 네가 ○○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대화를 나눠보자.
어휘력은 말하기의 기초다. 초등 저학년인데도 수준 높은 어휘, 상황에 적확한 단어를 잘 사용하는 학생이 있다. 이 경우 풍부한 독서가 뒷받침된 경우가 많다. 독서를 하다 보면 문맥을 통해 의미를 유추하는 과정에서 어휘력이 향상된다. 모르는 부분을 반복해서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문장구조를 이해할 수 있어 논리적인 말하기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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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하는 중에 자녀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아 상대방의 말꼬리를 잡는 등 그릇된 태도를 보일 때는 반드시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수행평가나 조별 토론수업에선 남의 말을 잘 듣고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도 중요한 평가요소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자녀의 말을 끝까지 듣고 적절한 근거를 제시한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을 많이 해 주는 것이 자녀의 자신감과 교실에서의 원활한 토론 능력을 길러주는데 효과적이다.
○ 발표수업 전, 태도 확인하는 실전 연습은 필수!
이언정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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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주장을 명확히 표현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을 땐 자녀의 요구사항을 들어준다. 자신의 느낌이나 표현, 부모에게 의견을 표현할 때 목적이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제대로 인지시켜줄 필요가 있다. 수업시간 발표, 토론, 조별수업에 대한 평가는 태도와 직결된다. 내용이 충실하다고 해도 친구들 앞에서 머리카락이나 옷을 계속 만지거나 시선이 흔들리면 청자의 관심도 분산된다. 결과적으로는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게 되는 것. 자녀에게 발표 내용만큼 표정과 몸의 움직임, 목소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자. 중요한 수행평가를 앞두었을 때는 집에서 무대를 마련하고 어떤 표정과 손동작을 하는 것이 좋을지 실전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시선 처리도 중요하다. 평소 자녀와 대화를 할 때 눈이나 얼굴을 마주보도록 노력한다. 아이가 이야기하는 도중에 딴 짓을 하며 건성으로 이야기하거나 몸을 흔드는 것, 입을 삐죽거리며 말하는 행동을 할 때는 반드시 바로잡아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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