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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출자 금지 기업집단 55곳 지정

입력 | 2011-04-06 03:00:00

석유공사-대우건설-대성-태광-유진 신규 편입




태광 대성 유진 등 55개 그룹이 올해 계열사 간 상호출자나 채무보증이 금지되는 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같은 기업집단에 속하면서 자산총액이 5조 원이 넘는 55개 그룹을 ‘2011년도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기업집단이 2개 많아진 것이다. 새롭게 편입된 기업집단은 한국석유공사 대우건설 대성 태광 유진을 비롯해 5곳이다.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현대건설과 현대중공업에 편입된 현대오일뱅크, 인천광역도시개발공사는 제외됐다.

55개 기업집단의 평균 자산규모는 30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평균 2조9000억 원(10.4%) 증가했다. 특히 230조900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삼성은 2005년 이후 7년째 국내 기업집단 가운데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지난해 자산규모가 38조1000억 원 늘어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자산규모에서 10위였던 GS는 올해 11위로 밀려났고 대우건설이 분리된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 12위에서 16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기업집단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평균 3조4000억 원(17.7%), 당기순이익은 평균 5600억 원(60.2%) 늘어났다. 기업집단의 평균 부채비율은 109.0%로 지난해 115.8%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LH공사의 부채비율이 525%에서 560%로 늘어나는 등 공기업 집단의 평균부채비율은 167.2%로 지난해보다 7.3%포인트 높아졌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