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의 명품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뱅앤드올룹슨’이 지난달 내놓은 ‘베오사운드 8’을 보는 순간 ‘아날로그 감성 터치가 있는 디지털 제품은 이런 거구나’라고 무릎을 쳤다. 양쪽의 입체감 있는 원뿔 형태의 스피커는 자연스럽게 기존의 뱅앤드올룹슨 ‘베오사운드’ 오디오 시리즈를 연상시켰다. 달라진 점이라면 평소 은장도나 부적처럼 늘 몸에 지니는 스마트폰을 툭 꽂아 손쉽고 ‘쿨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이른바 ‘도킹 스피커’다. 》
뱅앤드올룹슨 ‘베오사운드 8’.
○ 꿈의 오디오, ‘베오사운드 8’
뱅앤드올룹슨 ‘베오사운드 8’의 디자인은 범상치 않다. 밥공기 두 개를 엎어놓은 듯한 두 스피커를 알루미늄 바가 지지하고 있는 형태다. 개나리 색, 라일락 색 등 부드러운 질감의 6가지 파스텔 색은 여심(女心)을 살랑 흔들어놓는다.
뱅앤드올룹슨의 수석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루이스 씨가 디자인한 이 제품은 뱅앤드올룹슨 디자인의 DNA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벽에 걸거나 테이블 위에 올리면 그 자체로 뛰어난 인테리어 효과를 발휘한다. 스피커 색은 고객 취향대로 맞춤 선택이 가능하다.
○ 편안한 느낌의 ‘야마하 TSX-130’
야마하 ‘TSX-130’
아이폰과 아이팟 독을 장착했으며 CD나 USB메모리에 담긴 노래나 라디오도 들을 수 있는 도킹 스피커다. 재생 가능한 주파수 영역은 60Hz∼20kHz, 스피커는 좌우 각각 최대 15W의 출력을 내며 스피커 유닛의 크기는 80mm다. 75만 원.
○ 아이팟 전용 ‘사운드독 포터블’
보스 ‘사운드독 포터블’
좁은 공간에서도 박진감 있는 사운드를 낼 수 있도록 ‘웨이브 가이드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는 설명. 강력한 영구자석 재료인 네오디뮴으로 만든 드라이버를 달아 소리가 뻗어나가는 힘을 높였다고 한다. 저(低)전력 설계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달아 최고 음량에서도 3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고, 아이팟을 독에 얹으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 독일 비행선 디자인의 ‘제플린’
바우어스 & 윌킨스 ‘제플린’
좌우 채널에는 고음역을 담당하는 트위터와 중음역대의 미드레인지, 중간에는 저음역대의 베이스 스피커를 배치해 3웨이 스테레오 스피커 시스템으로 구성했다. 스위칭 파워 앰프가 공간감과 함께 투명한 소리를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96만 원.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