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 건설사 15일부터
반도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반도유보라2차 아파트. 신도시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 생태환경지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운양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반도건설 제공
이번 분양은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을 중심으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3·22 주택거래활성화대책’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분양단지이기 때문이다.
○ 선택의 폭 넓어 투자자 관심
분양물량은 소형과 중형, 일반분양과 임대 후 분양전환 등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주로 한강변에 있어 공통적으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반도건설이 Aa-09블록에 짓는 ‘반도유보라2차’는 지하 2층, 지상 최대 30층 12개 동에 전용 59m² 단일형 1498채로 구성됐다. 59m²형에 최초로 4.5베이 평면을 도입한 것이 특징. 남향 전면에 방 3개, 거실, 욕실을 배치해 개방감과 조망, 채광, 통풍이 우수하다.
한라건설은 유일하게 전용 85m² 초과 물량을 선보인다. Ac-12블록 ‘한라비발디’는 전용 105m²형 513채, 106m²형 284채, 125m²형 60채 총 857채로 구성돼 있다. 한강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한강신도시 내에서 한강 조망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아주택산업&모아건설과 김포도시공사는 확정 분양가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통상 임대 아파트는 5년 후 분양 전환 때 감정평가를 거쳐 분양가를 정한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현 시점에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가를 확정해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김포도시공사가 시행하는 Ab-05블록 ‘계룡리슈빌’은 지하 2층∼지상 22층 총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4m² 176채, 84m² 396채 등 572채로 구성됐다. 단지 위쪽으로 주상복합시설을 포함해 중심상업시설이 있다. Ab-10블록 모아 엘가미래도는 전용 84m²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1060채 대단지다. 단지 전체를 공원화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 교통 개선과 가격 경쟁력 주목
여기에 기존의 경전철안 대신 지하철 9호선 연장안을 추진하고 있어 교통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10월 경인아라뱃길 개통까지 이뤄지면 교통 중심도시로 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호재와 서울의 전세난이 맞물려 김포한강신도시가 재조명 받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시 평균 전세금이 3.3m²당 737만 원인 상황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분양가가 800만∼11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돼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