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2009년 매출 1조 원 클럽에 가입한 후 매년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 ‘마시는 홍초’ ‘맛선생’ ‘카레여왕’ 등 차별화 세계화된 제품 개발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대상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은 주원료인 밀가루를 100% 국산 쌀로 바꿔 건강과 맛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제품이다. 대상 제공
대상은 사내 기업문화 개선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복잡한 직급체계 대신 호칭을 ‘매니저’로 통일시켜 그동안 상의하달의 군대식 문화에서 수평적인 소통이 가능한 창의적 문화로 바꿨다. 또 직원들의 육아 고민을 해결해 줄 직장보육시설 ‘청정원 어린이집’ 개원, 전 임직원의 금연 활동 시작, 유니폼과 넥타이 없애기, 오후 7시 이전 퇴근 등 한결 더 나은 근무 환경 만들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도 중점을 두는 부분이다. 2006년 종가집 김치를 인수한 데 이어 2009년 잼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던 복음자리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대상은 사업본부별로 미래 사업구조를 감안해 체계적 선제적으로 M&A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