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서거 100주년… 리스트 탄생 200주년…내일부터 20일간 서울 예술의전당서
피아니스트 이경숙
지난해 탄생 150주년에 이어 올해 서거 100주기를 맞은 말러의 인기는 이번 축제에서도 수그러들 줄 모른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를 맡은 이윤국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악원 교수는 8일 ‘구스타프를 위한 장례 단상’이라는 뜻의 자작곡 ‘프라멘토 뤼귀브르 포 구스타프(Frammento lugubre for Gustav)’로 말러 서거 100주기를 기념한다. 슬프고 비극적인 색채를 표현하는 플루트 독주를 귀 기울여 들어보라는 게 이 교수의 설명.
중견 솔리스트부터 떠오르는 신예까지 협연자로 나서 음악적 풍성함을 더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9일 피아니스트 이경숙 씨와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1번 C장조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7일 피아니스트 강충모 씨와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d단조를 선보인다. 지휘자 금난새 씨가 이끄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은 19일 바이올리니스트 홍수진, 첼리스트 홍수경 씨와 함께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 a단조를 연주한다.
3개 공연을 한꺼번에 예매할 경우 15% 할인하는 등 패키지 티켓도 판매한다. 19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 공연 선착순 100명까지 3만 원인 R석을 1만 원에 제공한다. 02-580-1300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