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대학교
한세대 교양학부의 제레미 루카스 교수(37)는 “한세대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학생들에게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려 한다”며 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English Lunch Time’을 자랑했다.
한세대는 학생들의 영어회화 능력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교수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English Lunch Time’이라고 이름 붙은 곳이다. ‘English Caf´e’도 있다. 이 영어 카페에도 외국인 교수가 상주한다. 이곳을 찾는 학생들은 언제든 외국인 교수와 영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식사 한 끼, 차 한 잔과 함께하는 시간이다 보니 학생들도 외국인과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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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와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건 김성혜 총장의 의지다. 김 총장은 2001년부터 국제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팔을 걷어붙였다.
그 덕분에 올해 외국인 교수 비율은 전체 교수 대비 34%나 된다. 미국·캐나다·호주 등 10여 개국에서 교수를 채용했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08년 73명에서 2011년 3월 현재 280여 명으로 4배 가까이로 늘었다. 출신 국가도 미국, 중국, 캐나다, 우크라이나 등 다양하다.
외국인 학생이 빠르게 늘자 학교는 ‘외국인 유학생 생활상담센터’와 ‘멘터링 제도’도 도입했다. 특히 멘터링 제도를 통해 재학생과 유학생을 연결시켜 전공과목 학습에 도움을 주도록 하고 있다. “멘터링을 통해 한국 학생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어 유학 생활이 한결 수월하다”는 게 외국인 학생들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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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복지 분야 특성화
김성혜 총장
한세대는 또 지난해부터 열린 강의를 지향하고 있다. 별도의 비용 없이 지역 주민들이 듣고 싶은 강의를 청강할 수 있도록 해 지역 사회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올해부터는 아예 ‘열린 강의실’을 지정해 해당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수업은 강의실 밖에서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까지 구축했다. 열린 강의에 참여하는 교수에게는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우수 강의는 사이버 강의 과목으로 채택해 수업 질도 높이고 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