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김시진 감독에게 2014년까지 계속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넥센은 29일 김 감독과 2012년부터 3년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씩, 총 12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프로야구에서 임기 중 재계약이 발표된 것은 2009년 중반 5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신임을 받았던 선동열 전 삼성 감독에 이어 김 감독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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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말 이광환 감독의 뒤를 이어 히어로즈의 2대 사령탑에 올랐던 김 감독은 당시 3년간의 계약금과 연봉으로 각각 2억원(총 8억원)을 받는 조건에 사인했고 이번에 재계약하면서 계약금과 연봉이 1억원 씩 올랐다.
김 감독이 넥센 사령탑으로 장수하게 된 것은 그만큼 넥센 선수단을 잘 아는 지도자가 없기 때문이다.
대구상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투수로 화려한 시절을 보낸 김 감독은 현대의 전신인 태평양 돌핀스에서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 2006년까지 16년 동안 한 팀에서 투수코치로 한우물을 팠다.
현대 시절 김수경(1998), 조용준(2002), 이동학(2003), 오재영(2004) 등 숱한 투수들을 신인왕으로 길러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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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대표는 "지난 2년간 김시진 감독이 보여준 통솔력과 지도력에 감사드린다. 아직 팀이 성장하는 단계이므로 큰 밑그림을 그리려면 김 감독의 장기계약이 필수라고 생각했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임기가 1년 남은 상황에서 재계약이라는 선물을 준 구단에 감사한다"고 말한 뒤 "올해를 포함해 앞으로 4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선수들을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2013년은 히어로즈 감독으로 5년째가 되는 해다. 2013년 한국시리즈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현대와 넥센을 거치면서 지난해까지 3시즌 통산 168승5무219패(승률 0.4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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